한방다이어트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입각하여 체중감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에서 치료라는 것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며,

넓은 의미에서의 치료는 예방과 생활지도를 포함합니다.

한의학은 본래 예방을 중요시하여 병이 들기 전에 치료한다라는 말도 사용합니다.

보통 한의원에서 행해지는 한방다이어트는 이런 의미에서

한방비만치료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대상은 비만하거나 과체중이 있어 체중감량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외에 전적으로 미용상의 목적으로 살빼기를 하는데, 한의학적인 방법,

즉, 뜸이나 침, 부항등을 이용하는 경우 한방비만치료라기 보다는

한방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방비만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한약과 침입니다.

한약

한약은 대상자(환자와 고객)의 장부와 기혈의 불균형을 찾아

조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부와 기혈의 불균형은 비정상적인 체중증가 혹은 체중감소 외에도

만성피로, 두통, 변비, 설사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반의 증상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아주어

몸이 살이 빠지기 쉽게 해주는 것이 한약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따라서, 한방비만치료는 환자를 꼭 진단해야 하며,

그 환자에 맞는 약을 투약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 한약에는 식욕억제효과나 대사를 항진 시켜 주는 약들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마황을 비롯하여,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히스페리딘 성분이 있는 진피,

탄수화물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백강잠,상지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약재를 사용하는 다이어트라고 한방비만치료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약들은 생약이라서 부작용이 적은 장점은 있지만,

어차피 근본적인 치료가 될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본인의 생활습관과 생각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이 한방비만치료의 핵심인 섭생입니다.

마음의 치료, 섭생(攝生)

한의학은 본래 침이나 약물 치료보다도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맞는 생활습관과

생각을 알려주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데 큰 특징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이런 면은 사전에 질병을 예방한다는

비만치료의 본질과 잘 맞는 부분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인지행동치료, 현실치료등의 치료가 널리 쓰입니다.

한의학의 섭생지도는 서양의학의 행동치료에 비하여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바르게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체질의학의 이제마 선생님이 동의수세보원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자신의 타고난 성(性)- (김,이,박의 성도 아니고, 성별(sex)의 성도 아니지만

비슷합니다. 남자로 타고난 이는 남자의 본래 성품이 있습니다.)- 을 잘 알아

그에 맞는 생활과 음식, 마음의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한방의 섭생치료에서는 자신의 본성을 알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신을 올바르게 통제하도록 만들어 갑니다.

이 과정이 서양의 그것에 비해 훨씬 덜 지시적이고,

깨달음에 의한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발시킵니다.

한방비만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만이 진정한 체질의 변화요

요요가 없는 다이어트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제마 선생님도 체질은 약이나 침으로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위별 비만을 위한 전침치료

일반적으로 비만침이라고 할 때, 이 전침을 말합니다.

지방층에 직접 7-10cm에 달하는 침을 놓고, 일정한 파장을 줌으로서

지방을 분해하는 침 시술이다.

침시술을 하면 혈중에 지방산 농도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지방분해 효소중 어떤 것은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을 분해시켜, 혈중으로 보내고,

어떤 것은 반대로 혈중에 있는 지방산을 지방세포로 축적시키기도 합니다.

침은 첫번째 호르몬(HSL)을 자극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이론도 있고,

단순히 대사율을 증가시켜 전신의 에너지 소모를 좀더 일으킨다는 설명,

카테콜라민의 분비증가로 인한 지방분해설등 여러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비만환자의 체중을 의미있게 줄이는가,

혹은 부위별로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침을 통하여 침시술 부위의 지방저장을

더욱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고 운동이나 식사제한을 할 때,

침을 맞은 부위에서 더욱 많은 살이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7-8키로를 빼도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던허벅지 살이 4키로만

뺐는데도 눈에 띄게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환자로부터 듣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촉매에 같은 것이다.

운동과 식이는 없이 침으로만 살을 뺀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체침과 이(귀)침

체침은 일반적인 한의원에서 맞는 침을 말합니다.

한약과 마찬가지로 불균형된 기혈의 흐름을 조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침은 본래 한의학에서 나온 것은 아니나, 이침의 바탕이 되는

반사학(reflexology)가 한의학적인 원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귀에서 식욕과 관련되는 중추, 소화기등에 해당하는 혈자리를 찾아

스티커에 부착된 압박봉으로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방법을 씁니다.

이 역시 의학적으로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부항과 경락마사지, 장세척등의 방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항은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부위별 마사지효과로 인한 림프부종의 해소,

경혈순환의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를 뽑지 않는 건식부항은 비교적 부작용도 적어

가정에서도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경락마사지는 침의 경락이론에 바탕을 둔 마사지입니다.

장세척은 이침과 마찬가지로 본래 한의학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대체의학에서 쓰이던 것으로 그 효과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앞서 말하였듯이 한방다이어트의 핵심은 섭생입니다.

나를 바꾸지 않는 다이어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